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소용돌이는 대외경쟁력 강화수단으로 지속적 개혁과 구조 조정을 강요하고 있으며, 지난 가을부터 몰아닥친 세계적 경제위기까지 더하여 이 같은 압박에 강도를 더하고 있다. 그 결과 1) 비정규직 고용형태의 일반화, 2) 평균실업율의 두 배에 이르는 청년 실업률, 3) 수입원자재 가격의 급속한 상승으로 말미암은 물가고의 압력 등은 그간의 한국경제와 노동관행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고 있다. 특히 공리주의적 접근은 “일”의 의미를 바탕에서 바꾸어 노동에 대한 논의와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동시에 쉼에 대한 잔여적, 보조적, 주변적 성격의 부정적 선입견들에 대해서도 재해석과 정리를 요구하고 있다. 본 강의는 이에 학제적 접근을 통해 “일 과 쉼”에 대한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인식을 갖추도록 마련하고 있다.